갈 때의 오르막이 올 때는 내리막이다.
오든 오르막과 모든 내리막은 땅 위의 길에서 정확하게 비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비기면서, 나가고 나서 돌아보면 길은 결국 평탄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내리막을 그리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1단 기어는 고개의 가파름을 잘게 부수어 사람의 몸속으로 밀어넣고
가장 완강한 가파름을 가장 연약한 힘으로 쓰다듬어 가며 마루턱에 닿는다,
-김훈 자전거 여행 中에서-
동백꽃~★
방심(放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