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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조금만 더 힘을 주소서~★
2015-03-28 22:12:10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조금만 더 힘을 주소서~★

 

 

한국의 중년 남자들은 피곤하고 지쳐있다.


한국 전쟁의 피바다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고,


60년대 지긋지긋한 가난을 극복했던 부모 밑에 태어나...


70년, 80년대의 민주화 운동의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꿈쩍 안 했던 중년의 남성들...

 


 
승진!  보너스!  집에서 외칠 때...

 

썩은 머리로 토플이다. 토익이다.


영어공부에 피곤함을 잊은 채 썩어가는 육신...


언제 잘릴까...실업자가 되면 어떻게 하지...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월급 받는 날...

 

반겨주는 온 가족의 웃는 모습을 위안 삼아


살아 온 세월...

 


 
한 끼의 따듯한 밥상을 원하였건만...


냉장고에 플라스틱 통 꺼내서 진열해 놓는구나!


찬 것이 있으면 전자렌즈로...요리인가?  진열인가?


오랜만에 안마해주는 애들은... “아빠!  학원비?”


“여보! 내일 우리 아버님 생신인 것도 몰라요?”


지쳐있는 중년은 생각한다...


내가 돈 버는 기계인가?


내가 고장 나면...

 

돈 들여 고처서 또 그 돈 벌어야 하는데...


 
 
30대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분서주 하느라 집에 늦게 들어가고...


40대는 뒤쳐지는 실력을 인맥의 끈으로나마 잡아보기 위해

술자리에 억지로 참석하는 것이고...


 
50대는 불러주는 데 없는 초라한 신세랄까 봐

모임을 찾아 기웃거리는 것이고...


 
60대는 마누라 눈치보고 집에 있는 것이 불편해서


밖에서 빙빙 도는 것인데...


이를 누가 알아주었던가!

 


 
30대 주부들은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고 속상해 하고...


40대들은 남편보고 일찍 들어오라고 잔소리할 뿐 속으로는 좋아하고...


50대가 되면 남편이 출장 간다면 노골적으로 환영하고...


60대가 되면 아내 친구들이 집에 놀러올 거니까 남편보고


아예 밖에 나가 있으라... 이렇게 하지 않았던가?..

 


 
어찌 중년의 남자들의 마음을 그렇게 몰라주는가!


자기를 위해서 해 준 일을 생각하지 않고,


지금껏 잘 못해온 일에 대해 불평했지 않았던가?


9가지 잘해주고 1가지 잘못한 것을...

 

두고두고 기억하지 않았던가?..


 
 
중년의 남자도 안다...


사랑을 함에, 돈이 없음이 슬픈 이유는...


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인 것을...

 


 
해줄 수 있는 것이 줄어듦에 대한 어떤 애틋한 느낌으로


젖어드는 슬픔이 아닌...


과시하고 싶고, 독점하고 싶고, 단순히 더 잘 보이고 싶음에


관한 그런 슬픔 말이다...

 


 
돈이 많으면 좋다.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잘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장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당신이라면...

 


 
지금 당장 해줄 수 있는 것부터 찾아봐야 할 것이다.


돈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는 작은 정성의 그림자를 모아...


돈의 그림자를 덮어야 할 것이다...


 
 
휠체어를 탄 사람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값비싼 전자동 휠체어가 아니라...


무릎을 꿇고, 눈을 마주 보는 사람이다......

 

 

- 좋은 글 中에서 -